한국 외화보유액 3113억달러…세계 7위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이 석 달 만에 3100억달러대로 다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외화보유액 현황‘을 보면 2012년 1월 말 기준 외화보유액은 전월보다 49억4000만달러 늘어난 3113억40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10월 3109억8000만달러에서 같은 해 11월 3086억3000만달러로 줄어든 뒤 3개월 만에 3100억달러대로 진입한 것.

특히 지난해 8월 3122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에 대해 한은은 유로ㆍ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여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2852억5000만달러(91.6%), 예치금 178억5000만달러(5.7%),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25억8000만달러(0.8%)을 나타냈다.

특히 21억7000만달러(0.7%)를 나타낸 금은 지난해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사들인 이후 보유량 변동이 없었다.

한편 2011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다.

중국(3조1811억달러)이 1위다. 이어 일본(1조2958억달러), 러시아(4986억달러), 대만(3856억달러), 브라질(3520억달러), 스위스(3320억달러) 순으로 외환보유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