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시즌 첫 승 관건은 '골프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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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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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여자마스터스 최종일 오해받을 행동 말아야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유소연(22·한화)이 한국 남녀골퍼로는 올 시즌 첫 승전보를 알려올까?

4일 끝난 호주여자마스터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차, 3위권에 5타차 앞섰으므로 가능성은 높다. 더욱 그는 둘쨋날 61타를 친 데서 보듯 '몰아치기'에도 능하지 않은가.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있다. 5일 열릴 최종라운드에서 골프규칙과 관련한 해프닝만 벌이지 않으면 된다.유소연은 유별나게 규칙과 관련한 일이 많았고,불이익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2009년 KB스타투어 대회 때에는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한 후 벙커밖에 드롭해 실격당했다. 지난해 한화금융클래식 때에는 워터해저드 안의 볼을 치기 전에 볼 옆에 나뒹굴던 풀잎(루스 임페디먼트)을 제거해 벌타를 받았다. 그 얼마후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는 그린주변에 흩어진 모래를 손으로 치워(플레이선 개선) 2벌타를 받았다.

세 가지 일 모두 순간적인 착각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있으나 우승을 다투는 긴박한 시점에서는 누구라도 착각할 수 있다. 2주전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에서 유소연처럼 그린밖의 모래를 치워 2벌타를 받지 않았는가. 매킬로이는 1타차로 2위를 했다.

2,3라운드에서 연속 선두에 나섰으니 유소연의 우승 확률은 어느 선수보다 높다. 그렇지만 유소연이 많은 사람들의 예상처럼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려면 최종일 2위 크리스텔 보일리용(네덜란드)이나 공동 3위 김하늘(24·비씨카드)의 추격도 뿌리쳐야 하지만, 조금이라도 규칙 해석상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하면 안 될듯하다. 1-2타가 우승컵 주인공을 좌우하는 것이 골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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