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74%가 월경전증후군 경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김태희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수도권 직장여성 1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월경전증후군’ 유병률이 74%(126명)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월경전증후군은 황체기(배란 후 월경 직전까지의 기간)에 국한돼 나타나는 게 특징으로, 증상은 초조·우울 등의 정신적 장애에서부터 변비, 두통, 더부룩함, 체중증가, 유방압통, 근육통, 집중력저하, 식욕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 여성들은 월경전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으로 더부룩함(7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분노나 짜증(61.8%), 체중 증가(59.8%), 불면증(51.2%), 집중력 저하(48.2%), 졸림(34.1%), 구토나 어지러움(29.4%) 등의 답변도 포함됐다.

김 교수는 이같은 이유로 직장 여성들의 월경전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것은 여성의 사회참여가 증가하면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