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호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본선 직행에 분수령이 될 오만전을 앞두고 준비태세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은 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올림픽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사우디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14일 다시 선수들을 소집해 15일 두바이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와 1-1로 비긴 한국은 2승2무를 기록, 승점 8점으로 2위 오만(2승1무1패)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있다.
따라서 22일 열리는 오만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한국은 최소한 비겨야 조 1위를 지킬 수 있다.
홍 감독은 "지난달 초부터 훈련 및 대회 참가로 이어지는 일정이 길었다"며 "선수들이 오랜 외국 생활에 심신이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함을 덜 느끼도록 훈련 장소 선정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1월 초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 뒤 1월 중순 태국 킹스컵에 출전했고 잠시 설 연휴를 국내에서 보냈다.
이어 카타르 도하로 떠나 전지훈련을 소화했고 2일 사우디 담맘에 도착해 5일 경기를 치렀다.
한 달 가까이 해외 원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오만전을 앞두고는 분위기를 새롭게 할 수 있는 두바이를 훈련 장소로 정했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우리 선수들이 여러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다. 그러나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요행으로 몰수승을 거둬 승점 2점을 보탠 오만에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넘겨주고 싶지 않다"며 오만전 필승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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