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해녀박물관이 있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를 실제 해녀의 생활상, 문화, 역사를 체험하는 해녀생태박물관으로 조성해 새로운 생태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전문기관에 7천만원을 들여 용역을 맡겨 10월 말까지 생태박물관 조성계획을 마련해 내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도는 가족과 함께하는 해녀마을 체험과 전문가 학술조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녀와 함께 숙식하며 바릇잡이(수산물 채취)와 갯담(원담)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갯담은 움푹 팬 해안가에 돌로 낮은 담을 둥그렇게 쌓아서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차단해 물고기를 잡는 원시적인 어로 방법이다.
해녀박물관과 연계해 해녀나 강사에게서 물질을 배우는 장ㆍ단기 교육도 운영한다.
도는 올레와 연계한 밭담길, 해안 걷기 코스 등을 개설하고 민박 등을 활성화해 새로운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해녀생태박물관은 해녀와 마을 주민 주도로 운영된다. 하도리에는 7개 자연마을이 있으며 주민은 800여 가구에 18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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