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이용 인체단백질 구조 변화 측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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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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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금 나노입자를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변화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종협 서울대 교수와 강태욱 서강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금나노 입자에 SOD1 단백질을 고정시켜 센서를 제작한 뒤 SOD1 단백질이 응집함에 따라 금나노 입자의 변하는 색을 감지했다고 8일 밝혔다.

금나노 입자가 20nm이하에서는 붉은색을 띠다가 나노 입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나노입자의 상호작용에 따라 점점 짙은 보라색을 띠는 성질에 착안하여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SOD는 인체 내 활성산소를 산소와 과산화수소로 바꾸어 주어 독성으로부터 세포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SOD의 변화는 루게릭병(ALS)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루게릭병·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은 신경세포 내외에 존재하는 특정한 단백질의 이상 응집에 따라 발생한다.

이종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단백질 응집체의 변화 양상을 관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루게릭병 등의 발병 원인 파악 및 조기진단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 나노소재사업단’, ‘WCU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Chemical Communications)’ 2월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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