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은 최근 체포한 마약조직 ‘로스 세타스’의 조직원을 취조한 끝에 시체를 찾아냈다. 이 조직원은 검문소를 피해 달아나다 붙잡혔으며 이후 군인들을 농장으로 안내해 시신이 묻혀있는 곳을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라크루스주는 ‘로스 세타스’를 비롯한 여러 마약조직이 세력권을 놓고 충돌이 자주 빚어지는 곳이다. 작년 9월에는 ‘새로운 시대’라는 조직명을 내세운 한 마약 갱단이 대낮 도심 도로에 시신 30여구를 유기했다. 멕시코 정부는 작년 12월 군과 연방경찰을 베라크루스에 파견했다.
멕시코에서 암매장의 악몽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4∼5월 멕시코 북부지역에서는 살해된 뒤 몰래 매장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300여구가 차례로 발견됐다.
시신 발굴작업에만 한달 이상이 걸렸고, 파도파도 계속 나온 시신은 멕시코의 치안 다국은 비난의 한 가운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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