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1.36%… 전년比 0.54%P 하락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지난해 은행권의 부실채권이 6조원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1.36%로 전년 대비 0.54%포인트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부실채권 규모는 24조8000억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6조원 감소했다.

이는 신규 부실이 줄어든데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한 신규 부실은 2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1조5000억원 적었다. 또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년보다 2조8000억원 늘어난 2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1.73%로 0.8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과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60%, 0.54%로 소폭(0.04%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신용카드의 부실채권비율은 1.36%로 0.39%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부실채권 비율 하락이 눈에 띄었다. 우리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63%로 전년보다 1.71%포인트나 떨어졌다.

다른 은행들도 부실채권 비율 1.5% 미만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해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도 엄정하게 건전성 분류 기준을 적용하고 적정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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