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01~2011년 국내 제약사 대상 GMP 실사 건수 분석에 따르면 새 GMP 제도가 도입된 2008년 23개이던 실사 건수가 2009년 237개, 2010년 301개, 2011년 322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란 품질이 보장된 우수한 의약품을 제조·공급하기 위한 공장 구조와 설비, 원자재 등의 구입부터 완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조와 품질관리 전반에 걸쳐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한 기준이다.
지난 2008년 도입된 새 GMP 제도는 허가 후 제형별 평가에서 품목별 사전 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의약품 수출을 위해 국내 제약사가 수입국의 규제기관이나 수입업체로부터 받은 GMP 실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 기관에서 받은 GMP 실사 건수는 2001년 12건에서 2008년 41건, 2009년 47건, 2010년 63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약사들이 새 GMP 제도 시행으로 품질 수준이 향상되고, 식약청의 모의실사가 해외 기관의 실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결과라고 식약청은 분석했다.
국내 의약품 수출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의약품 수출 규모는 2007년 약 10억2000만 달러에서 2008년 11억4000만 달러, 2009년 13억9000만 달러, 2010년 17억1000만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GMP 실사가 의약품 품질관리 수준을 높여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국내사의 GMP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측면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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