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유격수인 호세 레이예스 [이미지 =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특급 내야수 호세 레예스의 머리카락이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의 경매에서 1만200달러(한화 약 1140만원)에 낙찰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9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레예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드레들라크스(dreadlocks)가 이베이에서 1만200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두피서부터 여러 가닥으로 묶은 머리카락을 뜻하는 '드레들라크스'는 중남미 출신 흑인선수들에게서 자주 접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프로농구 전주 KCC의 가드인 전태풍이 이 스타일로 꾸미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 이후 '머리를 단정하게 잘라야 한다'는 구단의 드레스코드 규정에 따라서 레게머리를 잘라야만 했다.
결국 리예스는 지난 4일 MLB 네트워크 TV '핫 스토브' 쇼에 출연해 이발을 단행했다. 또한 자선 기금을 마련을 위해 잘린 머리카락을 경매에 부쳤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레예스는 200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9년 동안 뉴욕 메츠서 활약하며 유격수 부문에서 네 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해 12월 마이애미와 계약하면서 6년간 1억600만달러(한화 약 1180억원)를 받기로 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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