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순전자, 23억 규모 주문 때문에 나흘 연속 거래 중단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위순(宇順)전자(002289)가 거액의 공급 예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때문에 나흘 연속 주가 폭등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3일동안 주가 폭등으로 거래가 중단된 데 이어 8일에도 주가가 전날보다 10.02%(22.94)나 오르자 정오께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다. 위순전자는 LCD 모니터 등 통신 및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광둥 성 선전 시 소재의 전자제품 제조업체다.

최근 선전 시의 중싱캉쉰(中興康訊)전자유한공사가 ‘2012년 LCD모니터와 터치스크린 사업자 입찰’을 공고했는데, 위순전자가 이 가운데 23억500만 어치의 납품을 낙찰 받았다.

지난 2일 위순전자가 중싱캉쉰전자유한공사와 물품 공급에 관한 포괄적 협의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가 과열되자 위순전자는 7일 “최근 체결한 계약은 공급에 관한 포괄적 협의일 뿐 계약 위반시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위순전자의 2010년 영업수입은 7억4500만위안, 지난해 1~3분기 영업수입은 5억5200만위안으로 이번 공급 계약 액수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이같은 대규모 생산량을 과연 이 회사가 소화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생기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