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마을 5성급호텔 '화시춘' 하루 순익 1억원 기록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마을로 꼽히는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 화시춘(華西村)이 지난해 완공한 호화 호텔로 하루 최고 52만위안(약 9360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화시춘은 지난해 10월 8일 높이 328m의 5성급 호텔인 룽시궈지(龍希國際)호텔을 오픈해 다시한번 중국 내외의 주목을 끌었다. 호텔은 화시춘 200가구가 각 1000만위안을 출자하고 촌위원회가 10억위안을 보태 모두 30억위안을 들여 지었다.

800여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2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연회장이 있다. 단일 호텔로는 중국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이 호텔은 화시춘 탄생 50주년에 맞춰 문을 열었다.

조그만 마을에 들어선 5성급 럭셔리 호텔은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부를 과시하기 위한 ‘쇼’라는 비난도 샀다. 특히 호텔 로비에 있는 황금소 조형물은 1t 가량의 금이 사용돼 더욱 더 ‘돈 잔치’라는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1g당 260위안에 샀던 금이 현재 350위안 이상으로 폭등하면서 이미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호텔이 수익을 올리는 지에 대한 관심이 높자 호텔 측은 최근 매출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하루 매출이 149만위안에 달해 각종 비용을 공제한 이익이 52만위안이었다. 호텔 투숙뿐 아니라 결혼식 손님도 폭주해, 예약이 내년 4월까지 이미 꽉찬 상태라고 한다. 이 호텔은 3~5년 내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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