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44개 주요 공공기관의 올해 투자계획 규모가 68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조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공기관들의 올해 투자규모 중 55.2%가 상반기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가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를 확대한 것이 전체 투자증가를 이끌었다.
석유공사는 올해 신규 광구 매입과 비축사업에 전년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8조1000억원을, 가스공사는 해외 LNG사업 확대를 위해 1조2000억원 불어난 4조3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어촌공사는 농업기반시설정비사업에 전년도보다 5000억원 증가한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분야 투자계획이 2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4조8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살리기 사업 마무리, 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10.6%(4조2000억원) 줄었다.
기타 분야는 농어촌공사의 농업생산기반 조성 등 투자 확대에 따라 5조6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8%(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 공공기관들의 대출과 보증 규모도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의 수출자금 3조원,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공급 1조원 등 올해 금융 공공기관의 대출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5.3조원) 증가한다.
보증은 주택금융공사가 전세 및 매매중도금 개인보증을 9조3000억원 늘리는 등 10조8000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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