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알 카에다 지도자, 미 포격으로 숨져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파키스탄의 알 카에다 지도자가 미군 무인정찰기 공습으로 9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파키키스탄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바드르 만수르라는 이 알 카에다 지도자는 이날 새벽 아프간 국경지대인 미란샤에서 미군 무인정찰기가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요원 3명도 즉사했다.

이날 사망한 만수르는 지난해 6월 역시 무인정찰기 공격을 받고 사망한 전 지도자 일리야스 카쉬미리의 뒤를 이어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조직을 이끌어온 ‘사실상의 지도자’였다고 파키스탄의 한 정보관리는 설명했다.

그는 파키스탄 주요 도시인 카라치, 이슬람 소수종파인 아흐마디야의 교인들을 공격해 사상자 약 100명을 냈다는 혐의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만수르의 사망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한다. 일부 다른 관리들은 “아직 만수르의 죽음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도 아직 만수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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