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뉴욕에 진출한 카페베네가 한국신 메뉴를 앞세워 뉴요커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카페베네 측은 지난 1일 뉴욕 맨해튼에 오픈한 카페베네 뉴욕점이 하루 평균 2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현재 지하와 복층 매장 오픈 전이라 지상 1층만 운영 중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특히 테이크아웃 소비가 많은 뉴욕의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카페베네는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카페 컨셉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미국 진출 전략이었던 '철저한 현지화' 도 나름 성공적이다. 이를 위해 카페베네는 매장 개장 전 수십 차례의 시식평가회를 개최하고, 오픈 6개월 전부터 30여 명의 현지인을 현장 스태프로 채용해 카페베네의 레시피와 매뉴얼을 숙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 중 곡물을 주재료로 한 미숫가루는 미수가루라떼로 현지화시켜, 오픈 열흘 만에 5000잔 이상 팔리기도 했다.
카페베네 뉴욕점 관계자는 "테이크 아웃(Take-Out) 일색인 뉴욕의 다른 커피전문점과는 달리 '북카페' 형식의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는 매장과 미수가루라떼에 대한 소문이 뉴욕 전역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한국의 커피전문점 문화를 뉴욕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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