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에 따르면 올해 2억원을 투입, 대청ㆍ충주ㆍ괴산호 주변에 '토종붕어' 새끼를 기르는 양어장 9곳을 만든 뒤 7월까지 1천만 마리를 길러내 호수나 하천에 방류할 계획이다.
'토종붕어'는 육식성 외래어종인 블루길, 베스에 잡아먹히고 일본산 '떡붕어'와 경쟁에서 밀려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든 상태다.
양어장은 주로 휴경 중인 논을 이용해 3천㎡ 정도로 만든다. 도 내수면연구소는 갓 부화시킨 '토종붕어' 새끼를 한 곳당 150만∼200만마리씩 나눠줄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토종붕어 종자은행'을 만들어 1t가량의 산란용 어미붕어를 확보했다. 3개월 후면 새끼 붕어의 몸길이가 방류할 수 있는 4㎝ 정도로 자란다.
한편 충북도는 올해 3억5천만원을 들여 대청호, 충주호 등에 쏘가리, 뱀장어, 동자개, 대농갱이 새끼 1천50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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