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남자로 거듭난 정일우가 드라마 흥행보증수표로 우뚝서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정일우는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양명으로 출연중이다. 데뷔작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반항아 연기를 선보인 정일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성인 남자배우로 거듭났다.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정일우는 연극판에 넘어가 연기력을 닦으며 기초를 다졌다. 이런 노력은 헛돼지 않았다. 결국 정일우는 지난해 SBS '49일'에서 신개념 저승사지 스케쥴러 역을 완벽히 소화해 새로운 캐릭터의 한 획을 그었다.
저승사지인 스케쥴러는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캐릭터다. 하지만, 정일우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49일'은 독특한 소재와 배우의 호연에 힘입어 수목극 1위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이후 정일우는 tvN '꽃미남 라면가게' 역시 '꽃미남' 정일우의 효과로 인해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케이블 TV 8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처율 4%대를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매 작품마다 드라마 속 캐릭터뿐 아니라 패션, 헤어스타일, 유행어까지 숱한 화제를 낳았던 동시에 가벼움과 진중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력까지 호평을 받았다.
정일우는 '49일' '꽃미남 라면가게' '해를 품은 달'까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3작품을 연속으로 히트시켰다. 데뷔작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정체기를 보였던 그는 이제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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