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이집트 최류탄 수출 美업체 해킹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국제해커단체 어나니머스는 이집트에 최루가스를 수출한 한 미국 ‘컴바인드 시스템즈’의 웹사이트를 해킹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컴바인드 시스템즈가 “혁명 운동을 억압하는 무기를 제공했기 때문에” 이번에 공격의 배경을 설명했다. 어나니머스는 이 회사의 직원과 고객들의 정보를 훔쳐 공개했다. 이어 이 회사는 이집트에 최루가스를 판매하는 등 “전세계의 군부와 경찰에 화학무기를 수출하는” 전쟁 모리배라고 비난했다.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 등에서 컴바인드 시스템즈의 상호가 종종 눈에 띄었다. 또 시위 진압용 제품들이 여러 차례 발견되면서 이 회사는 이집트의 민중 표적이 됐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는 작년 컴바인드 시스템즈가 이집트 정부에 3차례에 걸쳐 46t의 시위진압 장비 등을 팔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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