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일구는 新 화상기업- 5> 눙예은행 韓 선점 포문. 특화서비스로 한중 양국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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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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눙예은행 서울지점 입구.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은행들의 한국진출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중국 4대 국유은행중 하나인 눙예(農業, 농업)은행이 서울지점을 개설하고 최근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눙예은행은 지난 2009년 12월 서울사무소를 설치한 이래 2011년말 한국금융위원회의 승인을 획득했으며 마침내 올해 본격적인 공식 업무를 개시한 것.

치우저보(邱澤波) 눙예은행 서울지점 지점장은 지난 15일 기자와 만나 "건전한 재무구조, 풍부한 경험과 영업망을 바탕으로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울지점은 장차 동북아 업무의 허브로 자리잡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눙예(農業, 농업)은행은 농민과 농민공 등 농촌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특화시킨 국유 상업은행으로서 지난 1951년 눙예합작은행이라는 이름으로 베이징(北京)에서 출범했다. 중궈(中國)은행 궁상(工商)은행 젠서(建設)은행 등과 함께 4대 국유은행으로 불리며 최근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눙예은행 서울지점 치우저보 지점장.

눙예은행 서울지점은 자금·운영부·재정회계부·리스크관리부 등 총 7개 부서로 구성되어있으며 한국인과 중국인 각각 18명, 8명씩 총 2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치우 지점장은 "현지화를 위해 한국인 인재를 적극 영입중이며 현재 개점 초기단계라 경력자 위주로 뽑고 있지만 향후 신입사원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눙예은행 서울지점 전경

서울지점은 눙예은행의 영업망을 기초로 한국내 중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을 위한 예금 환전 대출, 한·중 투자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지점을 증설하고 인터넷뱅킹·폰뱅킹·신용카드 발급 등의 분야로 업무를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치우지점장은 특히 "눙예은행이 LG홀딩스·SK(주)·현대자동차 등 주중 한국기업과 다져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 기업에게 자금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눙예은행 서울지점 사무실 내부.

치우 지점장은 "눙예은행은 이제 막 한국시장 영업의 첫걸음을 떼었다. 열심히 밭을 일구고 가꾸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 많은 기업과 개인고객이 눙예은행과 공동 발전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눙예은행 서울지점은 중구 세종로 파이낸셜센터 14층에 터를 잡았으며 20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지점 오픈기념식을 갖는다. 오픈기념식에는 장윈(張雲) 눙예은행 행장도 참석한다.

눙예은행은 지난 2009년 1월 기업공개를 마쳤다. 2010년 7월 상하이(上海)와 홍콩증시에 정식으로 상장, 두 거래소에서 19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1조 582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3억5000만명 이상의 개인고객과 263만개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걸쳐 2만40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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