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이후 다소 소외됐던 삼성그룹주펀드, LG그룹주펀드 추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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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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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올해 다른 그룹주 펀드에 비해 '살짝' 소외됐던 삼성그룹주펀드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당기간 삼성그룹주의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올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LG그룹주펀드를 추월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삼성그룹주펀드는 지난 1개월 수익률로 7.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는 7.07% 성과를 냈다. 코스피 상승률은 6.49%다.

개별펀드로 살펴보면, 삼성자산운용의‘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9.20%의 1개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맵스 TIGER 삼성그룹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9.13%,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도 8.19% 성과를 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 상승은 삼성전자의 힘이 컸다. 지난 17일 장중 117만원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지난 한 달간 13.59%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훨씬 웃돌았다. 삼성전기의 상승세는 더욱 눈부시다. 지난 한달 간 18.53%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LG그룹주펀드를 추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LG그룹주펀드는 연초이후 11.53% 성과를 냈다. 지난 1달간은 8.22%로 삼성그룹주펀드를 상회하고 있다. 다만 연초이후 수익률 격차에서 1개월 수익률 격차가 줄어 들고 있어 추월을 허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이어서 삼성그룹주펀드가 LG그룹주펀드를 제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투자증권, 동부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5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반도체 부분의 확고한 지위,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아몰레드(AMOLED) 호조 등 IT업종 선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삼성그룹주의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가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요 IT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165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6조25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SDI와 합작해 설립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인수하고, 이어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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