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자사의 신약 개발 제휴사인 미국 임퀘스트가 길리야드의 에이즈 치료제 테노포비어(Tenofovir)와 피리미딘디온 화합물을 혼합한 겔 형태의 새로운 제제가 여성 예방제로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피리미딘디온 화합물과 테노포비어 제제를 겔 형태로 혼합해 여성에게 바른 결과 이물감과 독성이 없고, 매우 안정적이고 탁월한 항에이즈 효과를 보였다.
피리미딘디온을 탑재한 새로운 약물 전달시스템 연구 성과도 나왔다.
약물전달 시스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미국 유타대 패트릭 카이저(Patrick F. Kiser) 박사팀은 독창적으로 개발한 링(ring) 형태의 ‘고분자 콘돔’ 에 피리미딘디온 화합물을 탑재한 결과 에이즈 바이러스를 막는 효과가 탁월했다고 국제학술지(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에 최근 호에 발표했다.
이 콘돔은 여성 질 내부의 산성도에 맞춰 장기간 약물을 방출하는 형태로, 정자가 들어왔을 때 반고체 상태로 굳으면서 에이즈 바이러스를 잡는 제품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피리미딘디온이 세계적 에이즈 치료제 회사인 길리야드의 연구를 비롯해 혁신적인 약물전달 시스템 등에 채택된 것은 약물의 독창적 가치가 폭 넓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번 연구 성과들은 향후 진보된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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