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33.3% “내 아이가 영어를 싫어해요”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영어교육을 받는 아이 세 명 중 한 명은 영어에 흥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생영어교실(www.yoons.com)이 ASK YOON 홈페이지 및 윤스맘 카페 회원 686명을 대상으로 1월 31일부터 2월 7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3%가 ‘자녀가 영어교육을 흥미로워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별로 흥미로워 하지 않는다’ 23.2%, ‘매우 흥미로워 하지 않는다’는 10.1%를 각각 차지했다.

흥미로워 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서’(42.5%)와 ‘영어보다 다른 과목에 더 흥미가 있어서’(36.4%)를 주로 꼽았고, ‘스스로 잘 못한다는 열등감 때문에’(29.8%), ‘현행 학습방법이 아이와 잘 맞지 않아서’(23.7%), ‘처음부터 너무 강압적으로 시작해서’(21.1%),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성향이어서’(14.9%)라는 대답도 있었다.

자녀가 영어를 흥미로워 하지 않는 것에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응답은 43.9%로 절반에 다소 못 미쳤다.

이들이 마련한 대안은 ‘주변에 물어봐서 다른 교육방법으로 바꾼다’가 51.0%로 가장 많았고,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과 접목시켜 준다’가 33.0%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와 상담해 아이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준다’(9.0%),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시켜준다’(5.0%)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자녀 영어교육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엄마표 책∙비디오∙오디오학습’(74.6%)을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었으며, ‘회원영어 학습지’(55.5%)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영어전문학원∙영어유치원’(29.4%), ‘일반학원의 영어과목’(23.3%), ‘인터넷 영어강의’(18.5%), ‘개인∙그룹과외’(16.5%), ‘전화영어’(15.7%), ‘외국인 홈스테이’(2.8%), ‘어학연수∙조기유학’(2.8%) 순이었다.

윤선생영어교실 국제영어교육연구소 정성연 선임연구원은 “자녀의 특성과 수준에 맞는 교육방법을 찾아줄 때 학습효과도 극대화 된다”며 “자녀가 청각, 시각, 신체감각 중 어떠한 부분이 우세한지를 우선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학습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시각적 학습 스타일을 지닌 자녀에게는 그림이나 사진 등의 시각자료를, 청각적 스타일을 지닌 자녀라면 오디오북 등을 적극 활용하고, 신체감각이 우세하다면 마치 연기를 하듯 영어책을 소리 내어 읽게 하거나 영어연극, 뮤지컬 등의 신체활동과 접목시킬 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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