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웃어라, 인생도 연기도 삼류란 없다.
지난 2004년 초연 이후 공연이 올려질 때마다 매진행진을 이어왔던 대학로 대표 창작연극 '삼류배우'가 오는 24일 다시 돌아온다.
'사랑을 주세요' '달님은 이쁘기도 하셔라' 등 연극으로 명성을 쌓은 극단 '미연'이 8년동안 무대에 올린 이 연극은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주목 받아온 작품이다.
30년 동안 스포트라이트 한 번 받아보지 못한 베테랑 무명 연극배우‘이영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연극은 절대 놓칠수 없는 꿈을 향해 벌이는 인간적인 고뇌가 가득하다.
이번 공연은 연극 제작에 참여하게 된 영화사 미로비젼이 함께한다. 애초 연극의 진정성에 매료되어 영화화를 준비하던 중 매회 이어지는 배우들의 열연과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뜨거운 에너지에 자극 받아 연극제작에 공동 참여하게 됐다는 것.
밤만 되면 평생의 꿈인 ‘햄릿’이 되어 가족들을 관객 삼아 매일 연습을 하는 무명배우 이영진.어느 날, 꿈처럼 주인공 햄릿 역을 맡게 되고, 일생일대의 모든 힘을 쏟으며 연습에 열중하지만 결국 배역은 젊은 시절 같이 배우생활을 시작한 유명 탤런트 전상일에게 돌아가고 만다. 하지만 바쁜 녹화 스케줄에 쫓기던 전상일이 공연을 하루 못하게 되는 상황이 닥치게 되자 제작자는 이영진에게 단 한번뿐인 무대를 부탁한다.
세상이 붙여준 이름 '삼류배우'이영진의 일생일대의 기회, 과연 잡을 것인가, 놓칠 것인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종로 시네코아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5월 23일까지 3개월 동안 공연이 이어진다. 출연 윤병화, 이성용, 김태훈, 홍정호 등. 관람료 3만~5만원. 예매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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