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박 위원장이 쇄신과 개혁을 말하기 전에 이명박 정부 실정의 공동책임자로서 진정 어린 반성과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새누리당의 심판 주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이 왜 이토록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 분노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이 지난 4년간 부패와 무능으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 때 박 위원장은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면서 “1% 특권층만 살리는 부자감세, 친재벌 정책으로 99% 서민이 고통받고 양극화가 심해질 때 박 위원장은 한 번이라도 '노'라고 제동 건 적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이 진심으로 과거와 단절하겠다면 자신과 관련 있는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며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임금님', 박 위원장을 '영애'라고 부르는 최필립씨가 이사장인데도 박 위원장은 '나와 관련 없다'고만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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