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어촌공사는 올해 해외사업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02억원 늘어난 514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안정적 해외 곡물조달망 확보에 진력하기로 했다.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 융자, 개발지원에 320억원, 해외기술용역사업 85억원, 국제농업협력사업 108억 여원 등이다.
그간 공사는 1967년부터 지금까지 24개국에서 농업개발기술 수출, 국제농업협력, 해외농업개발지원, 융자 등 4가지 축으로 해외농업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쌀을 제외한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의 연간 소비량 2000만t의 4분의3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해외협력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곡물조달루트 확보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국제농업협력사업은 개도국과의 농업협력을 통해 개도국 농업 및 농촌분야 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네가지가 있다. 기획협력으로 콩고민주공화국 츄엔게 농촌종합개발사업 등 11개 사업, 공동협력으로 FAO 및 게이츠재단과의 공동협력사업 등 4개사업, 발전경험전수사업으로 탄자니아 농산물 수확후관리기술 전수 등 8개사업, 일반협력사업으로 농촌마을 소액금융지원시범사업 등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농업생산 잠재력이 크고 농지확보 가능성이 높은 필리핀·캄보디아·우크라이나·러시아·인도네시아 등을 개발대상국과의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필리핀 MIC(복합산업단지)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공공 컨소시엄을 구성, 기획진출을 위한 성공모델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해외농업개발협회 창립총회'에서 박재순 사장이 초대협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해외농업개발협회의 초대회장으로서 협회의 안정적 정착과 민간기업의 성공적 해외농업진출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협회 창립을 계기로 정부와 농어촌공사, 민간기업, 전문가 등이 협력하여 해외농업개발 활성화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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