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대선 경선 36년만 최장기전 될 듯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공화당 후보를 뽑는 경선이 지난 1976년 이래 최장기전이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제럴드 포드와 로널드 레이건이 맞붙은 경선은 전당대회 직전까지 최종 승자를 내지 못했다.

올해 선거도 유사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즉,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오는 5월까지 예정된 모든 주별 경선을 이긴다해도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1144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게다가 급부상하고 있는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 중서부 보수 지역에서 대의원 표를 끌어간다면 롬니의 승리는 더구나 장담할 수 없다. 10개주가 동시에 선거를 치르는 오는 3월6일 슈퍼 화요일 선거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등 이들 후보가 선전한다면, 이번 후보 경선은 전당 대회까지 간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샌토럼과 깅리치는 “중도 하차는 없을 것”이라고 서로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최종 대선 후보로 결정되기까지 62일 즉 2달이 걸렸고, 앞서 2000년 조지 W. 부시는 51일 즉 한 달 반만에 후보 자격을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선거 전문가인 데이비드슨대학교의 조지 푸트넘 교수의 분석을 빌어, 롬니-샌토럼-깅리치의 3파전이 계속 된다면 후보 결정은 오는 6월26일 이후에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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