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난징대학살 부인에 中·日 관계 '악화'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최근 일본 나고야 시장이 1937년에 발생한 난징(南京)대학살 사건을 부인하면서 중일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중국 반관영매체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징(南京)시 대표단이 일본 나고야시와의 자매결연 34주년을 기념해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고야의 카와무라 다카시 시장은 “1937년에 난징대학살이 발생했을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의 아버지는 당시 일본군 병사였는데 전쟁이 끝난 후 현지 주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며 “만약 난징대학살 사건이 실제로 있었다면 난징시 사람들이 일본군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난징시 대표단은 이에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 저지른 난징대학살 사건은 국제 사회에서도 인정하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다카시 시장의 이번 발언은 무책임하고 역사를 왜곡했을 뿐만 아니라 난징시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홍레이(洪磊)대변인도 당일 나고야 시장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다카시 시장은 중국 난징시와 외교부의 강력한 비판에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