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업체 구이전탕, 위기 해소 위해 유명 홍보업체 의뢰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웅담제품 생산업체인 구이전탕(歸眞堂)이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즙 채취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이 가열되자 유명 홍보대행업체에 의뢰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가 21일 보도했다.
구이전탕은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려다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즙을 추출하는 기업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유명인들까지 상장 반대에 나서면서 이제는 상장 여부가 아니라 기업의 존폐 위기로까지 문제가 확대됐다.

이에 구이전탕은 오는 22~24일 곰 사육장을 언론과 일반인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논란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던 구이전탕이 사육장 공개와 기자회견 자청 등 적극 대응으로 태도가 바뀐 것은 홍보대행업체의 전략 때문이라고 디이차이징르바오는 전했다.

구이전탕이 위기 탈출을 위해 의뢰한 홍보대행사는 멍뉴, 왕라오제, 솽후이 등 과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들을 도맡았던 베이징스지룽운(北京世記隆文)브랜드관리유한공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2001년 설립됐으며 삼성, 샤프, 궈메이, 왕라오제 등 가전, 통신, 생활용품 등 분야 업체가 주요 고객사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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