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날치기범 10분만에 검거

  • 50대 날치기범 10분만에 검거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날치기 범인들이 범행 직후 1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지방경찰청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50분 한모(59)씨가 남구 숭의동에서 길을 걷고 있던 조모(55ㆍ여)씨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

이때 순찰 중이던 지구대 경찰관이 피해 여성이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전기를 통해 주변 순찰 중이던 다른 근무자들에게 상황을 전파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200m 반경에서 구역을 나눠 수색하던 중 범행 장소에서 40m 떨어진 골목에 숨어 있던 한씨를 붙잡았다.

이어 낮 12시20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구 주안동에서 조모(20)씨가 같은 수법으로 강모(44ㆍ여)씨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난 것.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인의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고 수색망을 좁혀가는 방식으로 범인을 검거했다.

두 사건 모두 범인을 잡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경찰은 최근 112 신고 대응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초동 조치가 한층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지방청 112 신고센터에서 최초 접수한 사건을 일선서로 내려보내 지령ㆍ조치토록 했지만, 이제는 지방청에서 접수부터 지령, 조치까지 직접 관장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에서는 날치기 등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잡힌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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