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마천동길 방사선 기준치 이내"…서울시 재포장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최근 미량의 방사선이 검출됐던 송파구 마천동 길의 방사선 농도가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KINS)의 정밀 분석에서 핵종은 세슘(Cs-137)으로 나타났고, 방사선 농도는 방사성폐기물 기준 (10Bq/g)보다 낮은 최대 4.7Bq/g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시는 24일 해당 구간을 철거하고 재포장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슘의 농도가 기준치 이내지만 시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해당 구간을 철거하고 재포장 한다"며 "발생되는 폐기물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도록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노원구 월계동의 뒷길에서 방사선이 검출됨에 따라 지난 1월 2001년 이후 시공된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대해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송파구 마천동길(차로폭 14m) 400m 구간 중 북측 도로의 약 200m 구간 2차로에서 아스팔트 표면 위 측정값이 최고 0.95μSv/hr로 나타나 KINS 측이 정밀 검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