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영화의 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무 관계도 없는 저한테 자꾸 누구를 사퇴시키라고 하는 것은 얘기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부산일보 노조가 원하는 것은 장학회의 경영권을 내놓으라는 건데 그것은 이사회하고 이야기할 문제지 제가 나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하자가 있으면 있는 대로 법적으로 해야지, 정치적으로 얘기를 만들어 풀려고 하는 건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정수장학회의 장학금으로 배출된 많은 인재들의 명예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라며 정수장학회에 대한 논란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해양수산부의 부활 문제와 관련,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됐기에 해수부 부활까지 포함해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어떤 부서가 꼭 있어야 한다는 여러 안을 놓고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며 “이는 총선보다는 대선에서 검토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인프라라고 생각한다”며 신공항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최근 부산 사상에 정치신인인 27세 손수조씨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것 과 관련, “이런저런 얘기를 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공천위에서 좋은 후보라고 얘기하면서 검토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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