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공시지가> 땅값 14% ↑..'평창' 보다 더 오른 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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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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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표준 3.14% 올라..지난해 상승률의 3배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 크게 올랐다. 정부는 실제 거래가격과의 차이를 줄이고, 지역간 가격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3.1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1.17%의 3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92% 올랐으며, 지방 광역시는 3.26%, 시·군은 4.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은 울산(5.93%)과 강원(5.46%), 경남(4.33%) 등이며, 광주(0.72%)와 인천(1.64%), 대전(2.69%), 경기(2.71%)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전국 251개 시·군·구 공시지가가 모두 작년보다 올랐으며, 이 가운데 152개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변동률이 컸으며, 99개 지역은 평균 이하였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 거제시로 작년 대비 14.56%가 상승했다. 거제시는 지난 2010년 12월 거가대교가 개통된 이후 관광수요가 늘었고, 조선업도 활기를 띠면서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 평창 12.74%,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서는 충남 연기군 9.74%, 경북도청 이전 지역인 예천군 9.3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특별한 개발호재가 없었던 충남 계룡시(0.09%), 전남 목포시(0.10%), 광주 동구(0.10%), 인천 연수구(0.31%), 광주 남구(0.35%) 등은 변동률이 낮았다.

국토부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산정 과정에서 실제 거래가격과 공시지가의 차이를 줄이고, 지역간 '실거래가 반영률'(실제 거래가격 대비 공시가격)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거래가 반영률이 전국 평균(58.72%)보다 상당히 낮은 강원(49.82%)과 울산(50.45%)의 표준지공시지가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또 실거래가 반영률이 높은 광주(73.61%)는 표준지공시지가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0.72%)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로 지난해보다 4.3% 상승한 ㎡당 6500만원에 달했으며, 최저가 표준지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소재 임야로 지난해(120원)보다 8.3% 오른 ㎡당 130원을 기록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시·군·구 민원실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확인 가능하며, 동시에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내용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20일 다시 공시된다.

또 올해부터는 가격결정통지문이 발송되지 않으며, 대신 부동산공시가격 콜센터(02-3486-5000)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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