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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임 원장은 세계핵의학회를 이끌고 있는 한국핵의학 발전의 산증인으로, 서울대학교 발전기금 확보와 청라지구 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 조성 사업을 선두에서 지휘했던 전문경영인이다.
가천대길병원과는 이길여 회장과 함께 서울대 총동창회 활동을 주도하며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왔다.
이 원장은 “의료 발전을 위한 거침없는 투자와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가천길재단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뜻을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남 밀양 출신의 이 원장은 의사로는 드물게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의학적 치료 목적의 방사선 활용에 대한 개념을 국내에 뿌리 내리고 국내를 넘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핵의학회 회장, 2010년부터 한국동위원소협회장, 2011년 현재까지 세계동위원소기구 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핵의학 위상을 크게 발전시켜왔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해에는 제1회 한국핵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핵의학계에서 이 원장은 유일무이한 ‘국보’로 평가받는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신임 이 원장이 가천대길병원 제2의 도약을 위한 ‘스마트 혁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이 원장과 접촉하며 실질적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서울대 의대 선배이자 동문으로 총동창회에서도 각각 부회장과 이사를 역임하며 서로의 비전과 철학을 공유해 왔다.
이 원장은 “인천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천대길병원의 가능성은 끊임없는 도전과 많은 이들의 지지 속에서 200%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와 길병원을 제대로 이끌며, 인천의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원장의 취임식은 3월 5일 오후 5시 가천대길병원 가천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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