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검사 “나경원 남편 ‘기소 청탁’ 받았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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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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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상준 기자) 현직 검사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49)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에게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양심선언했다. 검사의 주장이라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봉주 7회’28일 방송에서 나경원 전 의원 측의 기소 청탁 의혹을 또 다시 주장했다.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김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시사IN> 기자에 대해 지난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한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가 공안수사팀에 자신이 그 청탁을 받았다고 말 해버렸다”고 밝혔다.

앞서 주진우 기자는 지난해 10월 ‘나꼼수’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2005년 서부지법에 재직할 당시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찾은 나 후보에 대해 비판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서부지검 검사에게 기소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대법원까지 가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주 기자가 제기한 ‘기소 청탁’ 의혹에 대해 나 전 의원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며 주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었다.

김어준 총수는 “박은정 검사가 본인이 청탁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에 박 검사는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 찍혀 사실상 검사생활이 끝났다”며 “이 방송(나꼼수)을 듣는 분들이 박 검사의 이름을 기억하고 앞으로 이 분한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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