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교 총격용의자는 왕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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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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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차든 고교 총격사건의 범인인 T.J. 레인(17)이 평소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변인들이 진술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보도를 보면 이날 소년법정에 선 레인은 법정에서 무작위로 총을 쐈다고 범행을 털어놨다. 레인은 전날 22구경 총과 칼 한 자루를 들고 차든고교 식당으로 가서 학생들에게 총질을 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총격을 입었고 이 가운데 3명은 숨졌다.

레인의 범행 동기를 두고 주장과 추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것은 드러나지 않았다. 일부 목격자들은 레인이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에 사달렸다고 증언했다. 목격자 대니 카머츠는 “레인은 학생들 사이에서 ‘왕따’였다”면서 “평소 괴롭힘을 당하는 게 분명했다”고 했다.

다른 목격자는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애증 관계로 사건이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그는 “희생된 러셀 킹(17)이 레인과 헤어진 여자친구와 최근 사귀기 시작했다”며 “레인이 킹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향해 총을 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은 레인이 말수가 적긴 했지만 친구가 없지 않았다며 왕따가 범행동기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레인 가족을 대리하는 로버트 파리나치 변호사는 현지 방송에 “레인은 학교성적이 우수하고 문제도 일으킨 적 없는 선한 아이였다”고 했다.

한편 레인은 차든 고교학생이 아니라 학습이나 행동에 문제를 보이는 ‘위기 학생’을 위한 레이크아카데미에 다녔다. 그는 평소에 차든고교를 경유하는 버스를 타고 레이크아카데미로 등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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