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자상’ 3월 수상자에 박찬범 카이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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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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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범 KAIST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자연의 광합성 현상을 모방해 태양에너지로부터 최종적으로 화학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인공광합성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박찬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3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찬범 교수는 바이오소재(Biomaterials) 분야의 석학으로, 인공광합성을 위한 고효율 나노바이오소재들을 개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광합성은 식물 등 자연계의 생물체가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일련의 물리화학적 반응들을 통해 탄수화물과 같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찬범 교수는 이러한 자연계의 광합성시스템을 모방하기 위하여 광반응의 엽록소 대신에 태양전지 등에서 사용되는 양자점 등 나노크기의 광감응 소재로 빛에너지로부터 화학적 환원에너지를 고효율로 재생하는데 성공했다.

또 자연계의 연쇄적이고 복잡한 암반응 대신에 단순한 생체촉매반응을 이용해 빛에너지로부터 최종적으로 메탄올 등 화학연료,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정밀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친환경 녹색생물공정 개발에도 기여했다.

박 교수가 개발한 나노바이오소재 기반 인공광합성 기술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2010년도 대한민국 10대 과학기술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찬범 교수는 “인공광합성은 융합연구의 대표적인 사례로, 재료공학, 화학, 생물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광물리학, 에너지공학, 나노과학, 효소공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융합·접목시킨다는 점에서 학문적·산업적·교육적 파급효과가 클 것” 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나노바이오소재 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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