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의 경우 현재의 공천심사위원회와는 별도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린다.
민주당은 다다음주에 공천심사위원장과 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비례대표 신청을 받는다.
민주당은 특히 비례대표 선정 절차를 앞당길 경우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지역구보다 비례대표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구 공천이 끝난 이후에 비례대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현재 비례대표에서 20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비례대표 선정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 온 ‘계파별 나눠먹기’를 막고 전문성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공정한 룰’을 만드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당 총선기획단은 전략공천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결정하고, 별도의 논의를 통해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하는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 총선기획단은 일부 언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후보 초안’이라며 명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문건을 작성한 바도 없고, 당 지도부에 보고한 바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실제로 이날 문건에는 수차례에 걸쳐 불출마 의사를 밝힌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이용득 최고위원이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이름을 올려 문건의 신빙성을 더욱 떨어트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명단이 도는 것을 두고 특정 정치세력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공천 과정에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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