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특허 신청 사상 최다…中 33.4% 1위

  • 지난해 국제특허 신청 사상 최다…中 33.4% 1위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지난해 국제특허 신청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5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특허 신청 건수는 18만1900건에 달해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전체 국제특허 신청 건수 증가분 가운데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세 나라가 82%를 차지했다.

국가별 신청 건수 증가율을 보면 중국이 33.4%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21%), 캐나다(8.3%), 한국(8%), 미국(8%) 등의 순이었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 스위스(7.3%), 프랑스(5.8%), 독일(5.7%), 스웨덴(4.6%) 등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네덜란드(-14%), 핀란드(-2.7%), 스페인(-2.7%), 영국(-1%) 등은 감소했다.

중간소득 국가군에서는 러시아(20.8%), 브라질(17.2%), 인도(11.2%) 등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청 건수를 기준으로 할 때 1만 건 이상인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 나라였다. 이 중 미국이 4만85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만8888건), 독일(1만8568건), 중국(1만6406건), 한국(1만44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중국의 이동통신장비 전문 업체 ZTE가 작년 2826건을 신청해 일본의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2010년에 나타났던 국제특허 신청 회복세가 2011년에는 더욱 강해졌다"며 "기술혁신이 경제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지면서 PCT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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