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권 외교부 평화단장 7일 방중‥탈북자 논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수권 외교통상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7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당국과 탈북자 문제를 협의한다고 외교통상부가 7일 밝혔다.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탈북자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직 정부 관료의 첫 방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단장은 중국 외무성의 국장급 한반도 담당자를 만나 탈북자 문제의 해법 등을 논의하고 베이징 소재 한국총영사관에서 생활하는 탈북자들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베이징과 선양의 한국 공관에는 국군포로 가족 5명을 포함한 10여명의 탈북자가 중국 당국의 한국행 거부로 최장 3년 가까이 갇혀 있다.

김 단장은 또 북측과 영양(식량) 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 중인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를 만나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 문제 담당 실무자인 김용길 외교부 대북정책협력과장은 지난 5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태국과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를 방문, 탈북자 이동경로를 답사하고 현지 당국과 탈북자 정책을 조율 중이다.

한편, 한미 외교장관 회담차 미국을 방문하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탈북자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김 장관은 9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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