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 지체장애 70대 노인에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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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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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양평군 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이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70대 노인을 위해 긴급지원에 나서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체장애 6급인 김모(78) 할아버지는 당뇨와 요실금을 앓고 있는데다가 무기력증이 더해져 가사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부인은 오래전 가출을 했고 그나마 있는 아들도 정신지체를 앓고 있어 장애인 생활시설에 입소, 돌봐줄 이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스스로 몸을 씻거나 집안을 청소하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단지 할 수 있는 일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양평노인복지관을 찾아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떼우거나 물리치료를 받는 일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 할아버지는 몸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고통과 피해를 주고 있다.

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은 최근 이 같은 김 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을 들었다.

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양평군노인복지관)은 양평장로교회 구제위원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 할아버지 집을 찾았다.

이들은 우선 김 할아버지의 목욕을 도와준 뒤 집안 곳곳을 말끔히 청소했다.

냄새나는 옷과 이불은 양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사랑 빨래터와 연계, 세탁을 했다.

또 네트워크팀은 관내 한길요양병원의 협조를 얻어 김 할아버지를 시설에 입소케 했다.

현재 김 할아버지는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적극 발굴, 민·관이 협력해 대상가정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담과 지원이 필요한 가정은 양평군무한돌봄센터(☎031-770-1024~5) 또는 동부네트워크팀(☎031-775-7046), 서부네트워크팀(☎031-774-974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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