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국채 교환 낙관에 상승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의 국채 교환이 순항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0.61포인트(0.55%) 상승한 1만2907.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28포인트(0.98%) 뛴 1365.91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34.73포인트(1.18%) 오른 2970.42로 각각 장을 닫았다.

그리스 뉴스통신 AMNA는 국채교환에 응하겠다고 한 민간채권단 비율이 75%를 넘어서 국채교환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dpa 통신 등 외신들도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관리의 말을 인용해 동의 비율이 75%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동의 비율이 75%를 넘지 않으면 국채교환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혀 왔다. 국채교환에 동의하지 않은 채권단은 국채를 강제 교환하도록 하는 ‘집단행동조항(CACs)’이 적용돼 그리스의 국채교환은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9일 오전 공식적인 참여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같은 날 전화회의에서 그리스 국채교환 결과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 국채교환이 애초 목표한 채무탕감을 충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내려지면 그리스에 1300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게 된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보다 높은 36만2000건을 기록했지만 고용조건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는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00%로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뒤로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전날 차세대 아이패드를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