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거래 늘어난 개포주공, 가격은 내려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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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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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량 2배 이상 증가… 거래가 수천만원 하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의 매매거래는 부쩍 늘어났지만, 가격은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재건축 규제 움직임과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전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개포 주공1단지와 3단지 매매거래량은 총 23건으로 전달(10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주공1단지의 경우 올 1월 8건에서 2월 18건, 3단지는 2건에서 5건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1단지의 경우 1월 전용면적 41.98㎡가 6억8000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거래가 늘어난 2월에는 6억6400만원(2층), 6억5100만원(3층)으로 1700만~29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용 50.38㎡도 같은 기간 7억8000만원(5층)에서 7억6400만원(2층)으로 한달새 1600만원 내렸다.

3단지는 1월 5억9000만원(5층)에 거래되던 전용 35.87㎡가 2월 5억5100만원(1층)까지 낮아졌다. 층수가 낮다는 것을 감안해도 같은 면적이 한달새 4000만원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개포주공 가격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대기 중이던 매수자들이 아파트를 사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의 개포주공 재건축 시 소형 아파트 비율 증가 방침에 따라 큰 타격을 받아, 이 단지 가격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거래량은 증가하는데 가격은 떨어지는 현상이 새로운 트렌드이기보다는 개포주공의 경우 수요가 풍부한 곳이어서 실망매물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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