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틀에 한 번씩 혈액 투석을 받느라 장거리 여행을 가기 힘든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총 60여명의 참가자들은 총 4회에 걸쳐 각 4박 5일 일정으로 천지연폭포, 주상절리,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만성신부전 환자 종합휴양시설에서 투석을 병행한다.
1차 여행 참가자들은 지난 19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집결한 뒤 제주도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충북 청주에 거주 중인 참가자 정호일 씨는 “지난 25년간 반복된 혈액투석을 묵묵히 지켜봐 준 아내에게 고맙고 미안했다”며 “이번 여행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차 여행은 오는 5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나머지 여행은 9~10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donor.or.kr)에 사연을 접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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