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21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0.67%) 상승한 22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0만3776주, 거래대금은 902억7800만원으로 줄었지만 시가총액은 49조6720억원으로 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0억922만5000원, 개인 투자자들이 35억3647만8000원 어치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6일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기아차 주가는 전날보다 800원(1.13%) 상승한 7만1600원에 장을 마쳐 상승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도 29조240억원으로 늘었다.
기관 투자자들이 194억5389만7000원, 우정사업본부와 일반 법인이 포함된 기타 투자자들이 26억5638만4000원 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역시 신용등급이 오른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2000원(-0.71%) 하락한 28만1000원에 장을 마쳐 지난 16일부터 지속되고 있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전날보다 1500원(-0.73%) 하락한 20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용등급 상승이 주가를 크게 상승시킬 호재는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한양증권 송창성 연구원은 “국제신용평가기관이 특정 기업의 신용등급을 올리고 내리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현대ㆍ기아차 등은 원래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로 이들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오른 것이 주가 급등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는 특별한 호재나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92포인트(-0.73%) 하락한 2027.23으로, 코스닥 지수는 1.62포인트(-0.30%) 하락한 533.93으로 장을 마쳐 모두 2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 투자자들이 2034억6300만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1637억2800만원 어치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이 246억1100만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88억2500만원 어치 순매도했다.
주요 업종별 주가지수도 운수장비(-0.05%), 섬유의복(-0.16%), 유통업(-0.54%), 의약품(-0.55%), 건설업(-0.92%), 전기전자(-1.49%) 등 대부분 업종의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송창성 연구원은 “현재 증시엔 큰 호재도 악재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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