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송파을> '4선·전 법무장관' 천정배 對 '강남벨트 유일 현역 공천' 유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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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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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금까지 야당의 입성을 한 번도 허락하지 않은 금야(禁野)지역인 서울 강남 송파을이 4·11 총선을 앞두고 들끓고 있다.

공천을 당에 백지위임한 민주통합당 천정배(57) 의원이 이 지역에 뒤늦게 공천을 받으며 현역인 새누리당 유일호(56) 후보와 맞붙기 때문이다.

4선 의원이자 법무장관을 지낸 천 의원과 여당에서 서울 강남벨트 7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현역 의원 재공천을 받은 유 의원의 맞대결은 여론조사에서도 박빙을 보이며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5일 천 의원이 공천된 직후 실시된 매일경제의 여론조사(15~16일)에서 천 의원은 21.2%를 기록해 유 의원의 26.5%와 불과 5.3%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는 만큼 유 의원과 천 의원 모두 승리를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새누리당내에서 경제통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역 맞춤형 정책 대안으로 천 의원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송파을 지역 현안 가운데 ‘부동산 거래 정상화 및 활성화’에 포인트를 맞추고 선거에 임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제가 조세와 재정에 관해 공부했는데 그 덕분에 (강남의 관심사인) 종합부동산세 개편, 재건축 규제완화 등의 분야에서 적잖은 성과를 냈다”며 “부동산 가격의 안정화는 좋지만 바닥이라고 할 정도로 폭락해 이런 부분들을 현실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점을 지역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보인 5%의 격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MB정권 심판구도와 지역현안 개선을 통해 승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천 의원은 지난20일 신천 지하철역에서 처음 거리 선거유세에 나섰다.

천 의원 측은‘큰 송파,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슬로건으로 제시했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새누리당에 정권을 맡겼지만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오히려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고 민생경제도 파탄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누리당의 경제통인 유 의원에 맞선 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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