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가 발표한 2008년도 사망자의 의료기관 진료비 분석자료에 따르면 사망자의 사망 직전 1년 간 총 진료비는 1099만2048원으로 일반환자의 같은 기간 진료비 117만7908원 보다 9.3배 많았다.
사망 직전 1년 간의 진료비 주로 입원 기간 중 발생했으며, 일반환자와의 진료비 격차도 입원비 부문에서 더 컸다.
사망자가 사망 전 1년간 사용한 입원진료비는 958만4778원으로 일반환자 68만9190원에 비해 13.9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진료비는 사망자 140만7270원, 일반환자 48만8718원으로 2.9배 차이를 보였다.
사망 직전 1년 간의 진료비는 주사료가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반환자보다 22.2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5세 이하 사망자의 1인당 진료비는 일반환자에 비해 63.8배 많고,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심평원은 “사망 직전에 많은 의료자원이 소모되고, 암으로 인한 사망은 신체·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애말기 치료를 급성기 병원 위주에서 완화의료(호스피스 치료) 등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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