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약품 방사선 과다 조사 논란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제약업체가 약품에 살균 또는 멸균을 위해 조사하는 방사선을 반복 또는 과다 사용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중궈치예바오(中國企業報)는 중약재나 중약성분 및 약재를 멸균처리시 방사선을 사용하는 게 보편화 돼 있는데 관리 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과다 사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소업체 뿐만 아니라 증시에 상장된 대규모 제약회사 가운데도 이러한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궈치예바오는 익명의 업계 인사를 인용해 위생부가 이와 관련한 지도성 문건을 최근 업체들에 보낸 것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중의약 대학 왕 모 교수는 “방사선 조사는 포장을 뜯지 않아도 가능해서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해 많은 중약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지황, 대황과 당 성분이 높은 약재에 많이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체들은 특히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약제를 재활용하기 위해 방사선을 다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약업계 관계자는 중국 국가식약품감독관리국 약품신의평가센터는 식품에 방사선 조사시 반드시 포장에 명기하도록 돼 있어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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