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학생회장 무단 투표용지 폐기 논란… 학생 수십명 투표권 잃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경상남도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부경대학교에서 본인 동의 없이 무단으로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한 뒤 투표용지를 폐기해 학생 수십 명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11일 트위터와 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부경대학교 학생 회장이 학생들 명의를 도용해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고 학교 학과 사무실로 투표용지가 전달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대학 학생회장이 보낸 메세지에는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위해 제가 임의대로 여러 분을 신청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학과사무실에 투표용지가 왔는데 그게 학과사무실에서 폐기를 해버렸다고 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들은 부재자 투표 기간에 투표를 하지 못하더라도 선거 당일 부재자 투표용지, 회송용 봉투, 신분증을 제시하면 정상 투표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경대 학생들의 경우 투표용지가 폐기돼 총 48명의 학생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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