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숙 대한간호협회장(사진)은 12일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간호의 법적·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면 간호사가 일하는 만큼 대우받고 인정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성 회장은 의료기관이 간호사 법정 인력기준을 지키도록 법적 실효성을 강화하는 한편 간호사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 기준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간호협회는 오는 2015년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간호협의회(ICN) 각국대표자회의(CNR)와 컨퍼런스 준비 작업도 임기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새 협회 회관을 마련해 공간적 의미에서의 회원 화합도 이룰 계획이다.
성 회장은 “세계 간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에서 한국 간호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한국 간호 브랜드의 세계화와 한국 간호사들의 나눔 정신을 실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간호협회에 상임회장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취임한 회장으로서 온전히 회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2월 한림대 간호학부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 성 회장은 간호협회와 회원을 위해 온전히 몰입하고 헌신하라는 시대적 소명으로 생각하며 회무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성 회장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한국 간호의 새로운 간호 미래 100년을 설계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비전을 실천하는 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간호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34대 회장으로 선출된 성 회장은 한림대 간호학부 전신인 춘천간호학교 졸업, 이화여대에서 교육학 석사·간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간호협회 섭외공보부장을 거쳐 한림대 간호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림대 간호대학원 원장과 강원도간호사회 회장, 간호협회 당연직 이사와 감사, ‘전문대학 수업연한 4년제 간호과 지정’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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