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궁상은행 지분 테마섹에 매각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골드만삭스가 중국 최대 은행인 궁상(工商)은행의 지분을 추가 매각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은 골드만삭스가 25억달러(195억홍콩달러)어치의 궁상은행 지분을 매각했으며 싱가포르의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매각 지분의 대부분을 매입했다고 16일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궁상은행 주식 35억5000만주를 주당 5.05홍콩달러에 매각했다. 이로써 테마섹의 궁상은행 지분은 5.3%로 늘어났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6년 궁상은행의 지분 4.9%를 주당 4.88달러에 매입해 2010년 약 7억47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5억1700만달러의 세전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등 미국과 유럽 투자 은행들은 자본 확충을 위해 중국계은행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궁상은행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2년 반 만의 최저점을 기록한 후 지극까지 누적 상승률이 49%에 달했다. 지난달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순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나 전세계에서 이윤이 가장 높은 은행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궁상은행의 주가는 지난 2월 29일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금까지 8.4%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궁상은행의 현재 PER가 6.4배로 1년 전의 9.9배 보다 낮아졌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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